황교안 "文대통령 1대1면담 재요청, 반나절이면 돼"

[the300]한국당 대표 "외국순방 일정의 극히 일부만 할애해도 돼"

조준영 기자 l 2019.06.17 11:20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9.6.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막힌 정국의 해법을 풀 방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1대1 면담을 요청하며 "반나절이면 된다"고 17일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이) 외국순방 준비하는 많은 일정들의 극히 일부만 제1야당 대표에게 할애해주셨어도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었고 지혜를 모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제1야당 대표를) 피하고 안 만나고 다른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문 대통령에게)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지켜낼 의지가 있으신건지 정말 의문스럽다"며 "지금이라도 막힌 정국을 풀어가기 위해 (1대1 면담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 제가 직접 만나 말씀드릴 게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국회정상화 해법으로 제시한 '경제청문회'에 대해선 "뭐가 어렵나"며 제안을 거절한 더불어민주당에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황 대표는 "얼핏 보기에도 엉터리 추경이 올라왔기 때문에 경제상황을 점검해 바른추경을 하자는 게 저희 입장이다"며 "이런저런 논란이 있을 시간에 바로 청문회를 하면 될 일을 왜 거부하냐"고 비판했다.

일각에서 황 대표가 당 의원들에게 국회파행 가이드라인을 줬다는 이야기에는 "참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라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우리들을 욕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 당이야말로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을 주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대로 따라하는 정당 아니냐. 자기들이 한 짓이 있으니 우리도 그런 줄로 아는가 본데 정말 큰 착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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