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간부선발 과정에 인공지능(AI) 면접체계 도입

[the300]"우수 근무자 패턴 추출해 조직 적합자 선별…올해 시범도입, 2022년 전면 적용"

서동욱 기자 l 2019.06.18 09:31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13일 육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교육훈련 도약적 변혁 대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스1


육군이 간부선발 과정에 인공지능(AI) 면접체계를 시범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60분 이내로 진행되는 AI 면접은 지원자 이메일로 면접응시 안내문이 발송되고 첨부된 인터넷 주소로 면접체계에 접속하면서 시작한다. 웹캠과 마이크가 설치된 인터넷PC에서 안면 등록을 한 뒤 분야별 5개 내외의 게임을 수행하게 된다.

제시된 상황에 대해 답변하는 상황질문과 개인특성을 파악하는 핵심질문 등을 통해 지원자별 특성과 성향을 파악한다. 면접결과를 자동으로 분석해 선발부서에 제공한다.

AI 면접체계의 가장 큰 장점은 인터넷이 연결된 PC를 활용해 공간이나 시간 제약 없이 언제든 응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평가시간 동안 지원자의 표정, 음성, 어휘, 심장박동 등 다양한 분석요소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세분화된 평가를 할 수 있다.

특히, 재직 중인 근무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면접평가를 실시해 우수 근무자의 패턴을 추출, 분야별 조직에 적합한 대상자를 선별해 낼 수 있다.

김권(준장) 육군인사사령부 인재선발지원처장은 "AI 면접체계 도입은 대내외적으로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육군의 인재선발과 관리 전반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군은 2022년부터 간부선발 전 과정에 AI 면접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6월부터 부사관 장기복무 선발 등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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