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트럼프 방한‧시진핑 방북…한반도 평화시계 움직여"

[the300]"트럼프 방한, 한반도 비핵화‧한미동맹 강화 중요 계기"

이지윤 기자, 박선영 인턴기자 l 2019.06.18 10:04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홍봉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등과 관련, "하노이 회담 이후 정체된 한반도의 평화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어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달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동맹 강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방북하는 것과 관련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으로 이뤄진 것을 넘어서 우리 청와대가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친서를 보내 우리로 하여금 대화의 기대를 높인 만큼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비핵화에 있어 건설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대화의 빗장을 열려고 애쓰고 있다"며 "오슬로 포럼에서도 '난 김 위원장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됐다'고 공개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밑 대화가 가시권으로 들어온 게 아닌지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며 "한반도 평화 시계가 속도를 내는 만큼 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교착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국회 소집한 것과 관련 "정쟁에 중독된 한국당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며 "먼저 모든 상임위와 특위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 통과와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입법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위원장에 윤후덕 의원을 임명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민생입법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선제적으로 경제대책을 논의하고 민생 안정에 힘쓰겠다"며 "전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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