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내부체제 결속 주력, 한미 태도변화 압박"

[the300]국방부, 2019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개최…北 포함한 역내 안보환경 평가

서동욱 기자 l 2019.06.19 10:00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회의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스1


국방부가 19일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2019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

국방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박한기 합동참모의장,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기찬수 병무청장, 한명진 방사청 차장 등 국방부와 합참, 각 군 주요지휘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 평가와 국방개혁 2.0,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 점검, 군 기강 확립 및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국방환경 평가'를 통해 북한은 '9·19 군사합의'를 이행하면서도 내부 체제 결속에 주력하면서 한·미의 태도변화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역내 안보환경은 국가들 간에 전략적 갈등과 협력 관계가 지속되고 있으며 각 국이 군 개혁과 전력증강을 통해 군사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국내적으로는 국민 권익보호와 효율적 국방운영에 대한 국민의 개선 요구가 증대되고 있으며 9・19 군사합의, 전작권 전환 등 국방정책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국방환경 평가를 통해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연합 감시태세 및 연합 위기관리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전방위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신속대응태세를 지속 유지한 가운데 9・19 군사합의 이행에 따른 군사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개혁 2.0과 관련해선 올해 1월에 승인된 국방개혁 2.0 기본계획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여군 비중 확대, 병사 휴대전화 사용 및 평일 외출 허용, 복무기간 단축 등으로 선진국 형 군으로의 변화가 추진되고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군 구조 개편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기본사업 추진 로드맵과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이 포함된 종합 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정경두 국방 장관은 회의에 앞서 "지난 15일 발생한 북한 어선 관련 상황은 지휘관 모두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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