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경제토론회' 중재안에…나경원 "패스트트랙 철회·사과가 먼저"

[the300]"국회의장, 일방적 의사일정 잡는다면 모든 국회 본회의 협조 불가"

김민우 기자 l 2019.06.19 11:48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정책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6.18. since1999@newsis.com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정상화의 전제 조건이 '패스트트랙 강행처리에 대한 사과와 철회'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전날 '경제청문회'의 대안으로 '경제토론회'를 제안한 데 대해선 "추경심사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철회는 (국회 정상화의) 전제 조건"이라며 "경제청문회를 제안한 것은 패스트트랙 (강행에 대한) 철회와 사과를 통해 국회 정상화가 된다면 추경 통과를 위해 경제진단이 필요하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전날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한국당이 제안한 경제청문회 대신 경제진단 원탁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긍정적 의사를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진단) 형식에 대해서는 불문하겠다"며" 그러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답변은 하지 않고 의사일정에 따라 국회의장께 무조건 본회의를 소집해 달라는 요구만 해서 회담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장이 의사일정을 일방적으로 여당 요구에 따라 잡고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하게한다면 저희로서는 더 이상 모든 국회 본회의에 대해서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을 향해서도 "만약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잡을 때 바른미래당이 협조한다면 민주당 2중대의 스탠스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엔 "국회정상화 의지가 없다'며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할 의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에서는 결국 날치기 패스트트랙에 대해서 합의 처리를 약속을 해줘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야당을 국회 밖으로 내모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또 "추경과 관련해 여당이 경제청문회를 받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없고 추경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 알려져 적당한 시점 쯤에 추경 포기를 선언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잘못된 경제 탓을 야당에게 돌리려고 하는 것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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