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6일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원전 등 협력방안 논의

[the300]오는 26~27일 공식방문...MOU 서명식, 공식 오찬 등 일정

최경민 기자 l 2019.06.19 18:52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06.03.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는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6~27일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26일 회담 이후에는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식 오찬 등의 일정이 이어진다.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 왕위계승자로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이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사우디의 부총리와 국방장관도 겸하고 있다. 

양 정상은 △건설‧인프라·에너지 등 전통적 협력 산업 △정보통신기술(ICT), 원전, 친환경 자동차, 중소기업 등 미래산업 △보건‧의료, 국방‧방산, 지식 재산, 전자정부 등 공공서비스 산업 △문화, 교육 등 양국 간 인적교류 등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고 대변인은 "핵심 우방국인 사우디는 우리의 제1위 원유 공급국으로, 중동 국가 중 최대 경제협력 대상국"이라며 "특히, 모하메드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는 경제·사회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에 전략적 협력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이번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사우디와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사우디의 일관된 지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한반도 및 중동 지역을 넘어서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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