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정책실장 취임 일성 "고집은 실패자초…유연성 조화"

[the300]통화연결음 팝송 'You raise me up'… "여기서 you는 국민"

김하늬 기자 l 2019.06.21 14:46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왼쪽)과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춘추관에서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으로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으로 임명했다. 2019.6.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1일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김상조 실장이 "선언적 정답이나 만병통치약을 고집하는 거야 말로 실패를 자초하는 것"이라며 정부 경제정책의 유연성을 강조했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공식 인삿말로 "문재인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을 위해 소득주도·혁신성장·공정경제 3대축으로 국민 모두 함께 잘사는 사람중심 경제의 길을 가려한다"며 "물론 예정된 정답은 없다.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건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과도기에 굴곡이 있을수 밖에 없다는 건 당연하다"면서 "선언적 정답·만병통치약을 고집하는거야 말로 실패를 자초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김 실장은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관성과 유연성이라는 상반된 기준을 조화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정부가 정책 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기업과 시장주체에 예측가능성을 제공하는 길이고, 환경에 부응해 내용을 보완하고 우선순위를 정할 때는 유연성을 갖추는 것도 필수"라고 말했다.

인삿말을 끝내며 김 실장은 "오늘 아침 컬러링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을 '유레이즈미업'(You raise me up)으로 바꿨다"며 "당신의 어깨에서 저는 더 강해질 것입니다. 당신이 저를 일으켜세울 때 혼자일때 보다 강해질 것이다"라고 가사를 해석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유'(you 당신)은 국민이다. 저는 국민의 격려와 지원 위에서만 간신히 일어설 수 있는 미약한 사람"이라며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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