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화력 향상된 신형 박격포 개발 성공

[the300]방위사업청 "자동화 사격지휘체계 탑재, 국산화율 100%"

서동욱 기자 l 2019.06.27 10:04


방위사업청은 신형 120밀리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화디펜스와 S&T중공업이 2014년 3월부터 약 413억원을 투자해 개발에 착수했다.

120밀리 자주박격포는 사거리와 화력, 자동화된 사격통제 등으로 임무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기존의 4.2인치 박격포에 비해 사거리는 최대 2.3배, 화력은 1.9배 증가했다. 차량의 회전 없이 박격포 자체가 360도 회전하며 목표 변경에 대응할 수 있어 변화하는 작전환경에서 효과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하다.

자동화 사격지휘체계를 구축해 다른 체계와 연동해 실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유사시에는 개별 포마다 구축된 독자적 지휘 시스템으로도 화력지원을 지속할 수 있다.

운용 인력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기존 박격포 운용인력의 75% 수준(중대 기준 32명 → 24명)으로 운용이 가능해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운용인력 감소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국산화율 100%로 완료됐다. 개발에 참여한 4개 방산 업체, 100여 개 중소협력업체 등 방산업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유사 박격포 체계보다 사거리, 화력,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성능이 우수해 수출 전망도 밝다.

방위사업청 김기택(육군 준장) 기동화력사업부장은 "120밀리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 개발의 성공으로 기계화부대 임무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관심 국가로의 수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