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낯 뜨거운 저질 '엉덩이춤'…한국당 과연 제정신인가"

[the300]장정숙 원내대변인 "황교안, 막지 못할망정 환호…경악스러운 감수성"

이지윤 기자 l 2019.06.27 10:08
2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자유한국당 우먼 페스타에서 여성당원들이 축하공연에 선보인 엉덩이춤이 논란이 되고 있다. (YTN캡처)2019.6.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평화당이 27일 자유한국당의 '엉덩이춤' 장기자랑과 관련 "국민의 간절한 염원은 외면한 채 국회정상화에는 동참하지 않고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으면서, 밖에서는 당원들을 모아놓고 낯 뜨거운 저질 퍼포먼스를 벌이며 축제를 벌이는 자유한국당은 과연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전날 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가 개최한 여성당원 행사에서 경남도당을 대표해 장기자랑 무대에 오른 일부 여성당원들은 노래 말미에 등을 돌리고 관객을 향해 엉덩이를 내밀더니 입고 있던 바지를 내렸다. 바지 속에 입고있던 흰색 속바지의 엉덩이 부분에는 '한국당 승리'라고 쓰여있었다. 여성당원들은 속바지 차림으로 한동안 엉덩이춤을 췄다.

장정숙 평화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제1야당이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을지 개탄스럽다"며 "한국당은 연일 계속된 막말에 이어 저질행사까지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원내대변인은 엉덩이춤을 지켜본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태도를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한 것을 잊어버리지 말고 좀 더 연습을 계속해 멋진 한국당 공연단을 만들어 달라'고 격려까지 했다고 한다"며 "저질 퍼포먼스를 사전에 막지 못한 것도 모자라 잘했다며 박수치고 환호까지 하는 경악스러운 성인지 감수성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즉각 저질행사 개최를 국민들에게 사과하라"며 "그리고 저질 퍼포먼스를 막기는커녕 격려까지 한 황교안 당대표는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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