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차관 오늘 방일…日북핵담당 당국자 만날 듯

[the300]포럼 참석차 2박3일 日 방문…한일갈등 속 고위당국자 면담 성사 주목

권다희 기자 l 2019.07.16 09:02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서호 통일부 차관이 16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9.7.16/뉴스1

서호 통일부 차관이 16일 일본을 방문해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일본 정부 당국자 등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갈등으로 외교적 대화 채널이 사실상 끊긴 가운데 이뤄지는 양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서호 차관의 일본 당국자 면담과 관련 "일본의 북핵, 평화 담당 당국자들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의 북핵 문제 담당 당국은 외무성인만큼, 외무성 북핵 담당 당국자와의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관계자는 "북핵 문제, 비핵·평화 등에 대한 주제로 면담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면담 일자 등 구체적 일정은 "추후 확정될 것"이라 덧붙였다. 

전날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도 서호 차관의 일본 방문 일정과 관련 "일본 정부 관계자와의 면담 일정을 추진 중"이라 밝힌 바 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차관의 일본 출장은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기조연설 참여가 주 목적"이라며 "특별히 이번 주제는 비핵화, 평화 등의 주제인만큼 일 정부 관계자와의 면담도 그런 목적에 준해 이뤄질 것"이라 설명했다. 

통일부는 서호 차관이 16일 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에 방문한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16일 일본 게이오대에서 열리는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2019'(KGFP) 토론회 기조연설을 위해서다. 

이 일정은 올해 초 예정된 것이기는 하나, 한일관계 갈등이 부각되는 시점에 정부 고위당국자가 일본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모았다. 지난 주 일정 발표 당시에는 일본 정부 관계자 면담 추진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KGFP 토론회는 '한반도 비핵 평화와 일본의 역할'을 주제로 통일부, 세종연구소. 게이오대학 현대한국연구센터가 공동 개최하며, 서 차관의 기조연설과 남관표 주일본대사의 축사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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