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이낙연 순방 비판은 부적절…정부에 힘 실어야"

[the300]"경제 보복 유감…오만한 일본 때문에 다른 국가와 외교중단 할 수 없어"

한지연 기자 l 2019.07.16 18:01

이용호 무소속 의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방글라데시 등 4개국을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한 야당 일각의 비판이 부적절하다고 16일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일본의 경제보복 때문에 수개월 전 확정된 순방외교를 급히 취소하고 국내에 머물며 진두지휘하는 초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외교 전략상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은 정부를 믿고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 13일 8박10일 일정의 순방길에 올랐다. 이를 두고 야권에선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 등 비상상황에 총리가 해외 순방을 가느냐고 비판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경제보복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총리나 책임있는 장관은 필요한 시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엔 나설 때가 있다"며 "지금은 상대를 탐색하고 기싸움을 하며 결정적 협상에 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상준비도 안 된 오만한 일본을 상대로 다른 국가 외교를 중단하고 집안을 지키라는 것은 적절치 않은 비판"이라며 "정부의 잘잘못은 사태를 해결한 후에 따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