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비난에 "북미 합의대로 실무협상 조속 개최 기대"
[the300]"北 움직임 살펴 볼 예정"
권다희 기자 l 2019.07.17 13:18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08. 20hwan@newsis.com |
통일부가 "북미 양 정상이 판문점 만남에서 합의한 대로 실무협상이 조속히 개최 돼 비핵화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북한이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19-2 동맹' 훈련을 하게 되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이런 입장에서 앞으로도 북한의 움직임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기자문답 형식으로 "미국은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조선과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며 "만일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조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 했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의 이 같은 비난에 대해 "한국과 미군은 올 가을 이 연합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이행 의사를 재확인했다.
한미 군사당국은 다음 달 폐지 된 '을지프리덤가디언'을 대체해 '19-2 동맹' 연합위기관리연습을 약 2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에서 전작권 전환 검증을 위한 첫 단계인 '최초작전운용능력'(IOC) 평가를 병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남북대화 추진 시기에 대해 이 대변인은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관계 진전이 선순환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방향에서 신중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변인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5만톤 규모 대북 쌀 지원 경과에 대해서는 "이달 말 1항차 출발을 목표로 WFP와 협의해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을 해 나가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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