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 국정조사 받으면 추경 처리할 것"

[the300]"국정조사 어려우면 정경두 해임안 표결 등 '투포인트 국회' 열어 달라"

강주헌 기자 l 2019.07.19 10:03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하는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여당이) 국정조사를 받으면 오늘 안에 추경안과 나머지 법안을 심사해서 할 건 하고 뺄건 빼서 하겠다"고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제안하고, 여당이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다음 주에 투포인트 국회를 열어달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하루는 정경두 장관 해임건의안 보고일이고 하루는 나머지 법안, 추경안, 해임건의안 표결"이라며 "여당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 국회가 해야 할 책임을 다 하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이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데 국회 모습이 이 정도여야 하는지 안타까움을 넘어 자괴감을 느낀다"며 "어떻게 보면 자괴감을 넘은 분노를 느끼면서 저의 이런 분노가 야당의 분노가 아니라 국민의 분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두 가지 문제는 안보와 경제"라며 "안보파탄, 군 기강해이에 대해서 적어도 진실을 밝히는 국정조사를 하거나 아니면 책임을 묻는 해임건의안 표결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여야 5당 대표의 전날 청와대 회동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께서 회동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일본 통상보복조치 위기를 극복할 진정한 해법이 보이지 않아 답답함을 넘어서 절망감을 느꼈다"며 "5당 대표를 불러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위기극복방안이 고작 그것이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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