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특, 오늘 신임 위원장에 홍영표 선임…심상정 "정치개혁 의지 확고한 분"
[the300]심상정 정특 위원장직 물러난다…"한국당 제1소위원장직 요구는 훼방"
이지윤 기자 l 2019.07.23 06:10
지난 4월 30일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23일 전체회의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한다.
앞서 여야 교섭단체 3당의 국회정상화 협상에 따라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던 민주당은 지난 18일 정개특위를 선택하고 위원장으로 홍 의원을 내정했다.
홍 의원이 신임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위원장을 맡아온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심 대표는 차기 위원장이 될 홍 의원을 "정치개혁 의지가 확고한 분"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심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개혁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분"이라며 "선거제 개혁 완성되는 데까지 큰 소임 감당하리라 믿는다"고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날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는 제1소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논의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당초 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안을 다룰 제1소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는 주장이다. 국회정상화 협상 당시 여야 사이 이면 합의가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은 이같은 주장을 정면에서 반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심 대표는 "지금 한국당은 제1소위원장 자리를 달라며 정개특위 개최에 훼방을 놓고 있다"며 "특위 위원장에 이어 제1소위원장까지 교체하겠다고 나선 것은, 정개특위 연장은 속임수였고 실제로는 선거제도 개혁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도를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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