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한국당 만든 홍영표"…정개특위 위원장 선임

[the300]홍영표 "정개특위는 합의가 원칙…마지막까지 대화와 타협 하겠다"

김민우 기자 l 2019.07.23 11:18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홍영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7.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선임됐다. 홍 위원장은 8월31일까지 정개특위를 이끌어나간다.

홍 위원장은 이날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장은 구두로 추천받아 합의추대한다는 관례에 따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 위원장을 추천했다.

장 의원은 "홍영표 의원님은 과거 원내대표 시절 한국당과 협치를 통해 '더불어한국당'이라는 말을 만든 장본인(주인공)"이라며 "당시에도 선거제도는 반드시 합의처리 해야한다고 첫 일성을 남긴 바 있고 야당에 대한 입장을 많이 이해하는 민주당 홍영표 의원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자기 당 몫인 정개특위 위원장을 홍 의원으로 내정했다. 

홍 위원장은 "정개특위는 합의를 원칙으로 하겠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원만히 처리할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홍 위원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내용적으로 많은 논의를 해왔고 공감대를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공직선거법을 지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사명감을 가지고 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개혁관련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시간이 별로 없다"며 "여야간 중요한 내용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의가 있었다. 이제는 결단을 내리고 합의를 도출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의 임기는 정개특위 활동기한인 8월31일까지다.

이날 각당의 정개특위 소속 위원도 일부 변동이 있었다. 민주당에서 박병석, 박완주 의원이 빠지고 홍영표 위원장과 함께 김정호 의원이 새로 보임했다. 한국당에서는 이종구 의원이 사임하고 이양수 의원이 새로 보임했다.

이 의원은 "정치개악특위가 아니라 정치개혁특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치개혁특위 위원회 위원 명단

-위원장 : 홍영표(민주당)
-더불어민주당 : △김종민(간사) △기동민 △김상희 △김정호 △원혜영 △이철희 △최인호
-자유한국당 : △장제원(간사) △김재원 △김태흠 △이양수 △임이자 △정유섭 △최교일
-바른미래당 : △김성식(간사) △김동철
-민주평화당 : △이용주
-정의당 :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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