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내 생산능력에도 日 협력에 안주해와…역량 총동원"

[the300]"일본 의존도 낮추는 기회가 될 것"

최경민 기자 l 2019.07.24 14:47
【부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시·도지사협의회장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19.07.24.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진행된 시도지사 간담회 직후 오찬자리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협력에 안주하고 변화를 적극 추구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업체가 개발에 성공해도 수요처를 찾지 못해 기술 등이 사장되기도 했다"며 "우리의 역량을 총동원한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찬 자리에서 시도지사들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처에 감사를 표했다. 지방자치단체도 중앙정부의 대응에 적극 호응하며 힘을 보태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당당하게 해 나가겠다"며 시도지사들의 적극적 동참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외교적으로 해결해야겠지만 이번이 우리에게 소중한 기회라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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