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미단, '결의안' 들고 미국行…'문희상 의원외교 전략' 본격화

[the300]방일단도 31일 출국…"日경제보복 부당성 알린다"

이지윤 기자 l 2019.07.24 15:09
제26차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하는 국회 차원의 여야 방미단의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왼쪽부터),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유의동 의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회 차원의 초당적 방미단과 방일단이 잇따라 출국해 일본 경제보복의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린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의원외교 전략 구상이 본격 개시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회 방미단은 24일 문 의장의 친서와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들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방미단은 제26차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해 미국 상하원 의원과 국무부 고위 인사들을 면담하며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미국 조야의 공감대를 이끌 계획이다. 

방미단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더불어민주당 박경미·이수혁, 자유한국당 김세연·최교일, 바른미래당 유의동·이상돈 등 총 7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수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출국길 기자들과 만나 "이번 기회에 (일본의) 보복적인 수출규제를 철회하라는 우리 국민, 정부, 국회의 뜻을 잘 설명해서 일본이나 미국 의원들이 공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1일에는 한일의회외교포럼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방일단이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는다. 방일단은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등 일본 정계 핵심인사를 만나 냉각된 한일관계의 해법을 모색한다. 자민당과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제1야당인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까지 일본 정계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날 계획이다.

방일단은 서청원 한일의회외교포럼 포럼 회장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2명, 자유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각 1명 등 8명 안팎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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