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자동차 'OUT'…7월 일본산 수입액 14%↓
[the300]맥주 -35%, 사케 -42%, 승용차 -34%, 골프채 -38%…"우리 국민 저력에 아베 정부 긴장해야"
조철희 기자 l 2019.08.14 21:25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산제품 판매중단 확대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회는 전국마트협회 기준 3,000여곳에서 자발적으로 일본산 제품 판매 중단에 참여하고 있고, 담배 맥주뿐만 아니라 과자, 음료, 간장, 소스류 등 100여 가지 일본 제품 전반의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연합회는 일본산 티셔츠와 맥주를 ‘NO SELLING NO BUYING’이라고 적힌 쓰레기통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된 지난달 맥주 등 일본산 수입액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편의점 등에서 즐겨 찾았던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4.6% 감소했다. 일본산 사케 수입도 이 기간 42.1% 줄었다.
일본산 선호도가 높은 골프채와 낚시용품도 각각 일본 제품 수입이 38.1%, 17.6% 감소했다. 승용차와 오토바이는 34.1%, 76.3% 큰폭 감소했다. 이밖에 일본산 미용기기(-66%), 문구류(-26%), 완구류(-28%) 수입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재 수입은 746억 달러로 9% 증가했으나 일본 경제보복에 대항하는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산 수입은 13.8% 감소한 29억 달러를 기록했다.
강 의원은 "한국 국민의 자발적인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니라 일본 규제에 대응하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일본의 경제침략을 극복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저력에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내각도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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