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故 민준영·박종성 대원…자랑스럽게 기억할 것"
[the300]직지원정대원 2명, 안나푸르나 실종 10년만에 귀환…"산악인 열정, 모두에게 용기 가지게 해"
이원광 기자 l 2019.08.17 14:10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본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의 일치된 평가가 보여주듯이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2019.8.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재인 대통령이 실종 10년만에 고국의 품에 돌아온 직지원정대 소속 고(故) 민준영·박종성 대원에게 '국민들은 두 대원의 도전 정신을 매우자랑스럽게 기억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오직 자신들의 힘으로 등반해 우리 금속활자본 직지를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두 대원은 진정한 '알피니스트'였다”며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두 대원은) 2008년 파키스탄 차라쿠사 지역 미답봉을 올라 히말라야 유일의 우리 이름인 직지봉이라 명명했고, 2009년 안나푸르나 히운출리 북벽 직지루트를 개척하던 도중 실종됐다”며 “히말라야 설원에 잠든 지 꼬박 10년만의 귀향”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10년, 가족들과 동료들은 마음 속에서 두 대원을 떠나보내지 못했다”며 “안나푸르나가 이 간절한 마음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두 대원이 가족의 품에서 따뜻하게 잠들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히말라야에는 아직 우리 산악인 100여명이 잠들어 있다”며 “우리는 두 분 대원이 우리 곁으로 돌아온 것처럼 언제나 실종 산악인들의 귀향을 염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악인들이 가슴에 품은 열정은 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가지게 한다”며 “민준영·박종성 대원, 잘 돌아오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대원의 유해를 수습한 유가족과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 최인배 한국산악구조대 부대장은 네팔 카트만두에서 대한항공 KE696편을 타고 17일 오전 6시18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두 대원이 활약했던 직지원정대는 2006년 충북산악구조대원을 중심으로 해외 원정등반을 통해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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