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DJ 서거 10년, 애민정신 잊지 않을 것"

[the300]최도자 수석대변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바란 나라 아직 이뤄지지 않아…국민만 바라보는 정치 잊지 않을 것"

백지수 기자 l 2019.08.18 09:24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사진=뉴스1

바른미래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18일 김 전 대통령의 애민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의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김 전 대통령이 더욱 그리운 하루"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이 돌아가신지 10년이 되었지만 아직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며 통일의 희망이 무지개같이 떠오르는 나라'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이 삶을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였다"고 평가했다.

최 대변인은 "다섯 번의 죽을 고비와 6년간의 감옥살이, 55차례의 가택 연금, 10년의 해외 망명 생활에도 불구하고 그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은 꺾이지 않았다"며 "군부 독재에 의해 조작된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으면서도 최후 진술에서 자신은 죽더라도 이 땅에서 정치보복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변한 '행동하는 양심'이었다"고 김 전 대통령을 기억했다.

최 대변인은 "대통령에 취임해서는 단군 이래 최대 국난이라던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단시간에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 통합과 경제 위기 극복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점도 회상했다.

최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이 남북·국제 외교 관계에서 얻은 성과도 상기했다. 최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은) 한일 어업협정 파기 등으로 최악으로 치닫던 한일관계를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이끌어내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전환시켰다"며 "긴장과 무력대치만이 존재하던 남북관계에서 최초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킴으로써 남북교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최 대변인은 "이러한 업적들은 김 전 대통령이 강조한 '선비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 감각'이 점철된 결과물이었다"며 "정치란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것이라는 애민정신을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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