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재테크 위해 법제도 악용…檢 수사 받아야"

[the300]"조국민국인지 대한민국인지 모르겠어…文, 즉각 지명 철회해달라"

강주헌 기자 l 2019.08.19 10:33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자리가 아니라 검찰 수사를 받으러 검찰청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이 정도면 비리의 종합선물세트, (비리의) 무한리필 후보자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위장이혼재테크, 사학재테크, 민정수석재테크 등 대한민국 법제도를 죄다 본인과 일가족의 돈벌이 재테크를 위해 악용하는 편법의 달인"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민국인지, 대한민국인지 모르겠다. 불법 사모펀드, (동생의) 위장이혼, 차명 부동산·재산 등 모든 의혹들을 문재인 대통령이 몰랐는가"라며 "알고도 후보로 지명했다면 문 대통령의 대국민 조롱·농락"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 즉각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이혼 의혹에 대해 "위장이혼으로 사업 재테크의 정수를 보여줬는데 동생 일이라 나는 모른다고 빠져나갈 궁리는 하지 말라"며 "조국은 심각한 위장이혼 사기극의 당사자이며 심하면 연출자가 될 가능성마저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래 전 동생과 이혼해 남남이 된 옛 동서와 호흡이 척척 맞아 떨어지는 부동산 거래는 무엇인가"라며 "사실상 차명소유를 위한 걸로 보이는 부동산 거래에 오래전 이혼한 동서가 협조한다는 게 우리 일반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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