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조국 등 청문회 일정 합의 '불발'

[the300]與 "8월 내 개최" vs 野 "여야 합의로 9월 초 개최"

이지윤 기자, 박선영 인턴기자 l 2019.08.19 15:52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여야 교섭단체 3당의 원내대표가 19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주재 하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포함한 국회 의사일정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지만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일정과 관련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답변했다. 나 원내대표도 "(인사청문회 일정 논의는) 상임위에서 하면 된다"며 "(회동에서) 이견을 계속 확인했다"고 했다.

여야는 청문회 개최 일정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로 송부된 이후 15일 이내 청문회를 열고, 20일 이내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보내도록 규정돼있는 만큼 오는 29일까지 청문회를 개최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당은 8월 안에 청문회를 열기 어려우니 여야 합의로 청문회 일정을 미루자고 요구했다. 청문회를 해야 하는 후보가 7명이나 돼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3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에 민주당과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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