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여건 성숙되면 11월 김정은 초청 고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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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l 2019.08.20 10:34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8.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0일 "북미 협상 등 대내외 여건이 성숙되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문제가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한 의미 있는 한주가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방한할 예정이고 마침 어제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종료됐다"며 "김 위원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선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종료하는 대로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한 만큼 북미협상 재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비건 대표 방한을 계기로 북미 실무협상 재개의 단초가 마련되고, 나아가 조속한 시일 내에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4일부터 시작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장외투쟁을 두고 조 정책위의장은 "참으로 뜬금없고 황당한 작태"라며 "제1야당이 국회 밖으로 뛰쳐나가 한가한 정치파업을 벌인다면 국민들이 용납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조 의장은 "오죽하면 한국당 내부에서조차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국민의 외면만 더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한국당의 공세에 대해서도 "장관으로서의 자질 검증은 뒷전인 채, 가족들에 대한 신상털이와 사생활 침해에만 혈안 돼 있다"며 "한국당 눈에는 조 후보자 동생 부부가 장관 후보자로 보이느냐. 그야말로 파렴치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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