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문자도 '괌·사이판'은 무비자 입국 가능

[the300]45일 이하 체류 시 '괌-사이판' 전용 비자면제 프로그램 이용 가능

권다희 기자 l 2019.08.21 14:41

미국 정부가 북한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무비자 미국 입국을 제한했지만 미국령인 괌과 사이판은 여전히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방북 이력자가 괌과 사이판을 45일 이하의 기간 체류하고자 하는 경우엔 비자 없이 괌-북마리아나제도 전용 비자면제 프로그램(Guam-CNMI VWP)으로 방문이 가능하다고 알려 왔다. 

이 제도는 일반 비자면제 프로그램(VWP)과 별도로, 한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12개 가입국 국민에 대해 비자 없이 괌과 사이판의 45일 이내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다. 홈페이지(https://i736.cbp.dhs.gov/I736/#/home)나 기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전자여행허가제(ESTA) 신청 후 거절된 이력이 있으면 'Guam-CNMI VWP'을 통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서는 주한 미대사관에 별도 문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부터 2011년 3월 후 방북 이력이 있는 38개 VWP 가입국 국민의 ESTA 신청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방북 이력이 있으면 공무원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미국 입국 시 비자 발급이 필요하다. 

미 정부는 이번 조치가 2017년 11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데 따른 후속 절차라 설명했다. 북한에 앞서  이란, 이라크, 수단, 시리아, 리비아, 예멘, 소말리아 등 7개국이 대상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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