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조국 딸 '일반장학금' 받았으면 문제있는 것"

[the300]"장학회 선정이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최경민 기자 l 2019.08.22 14:05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오세정 신임 서울대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2.20.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학금 의혹'과 관련해 "일반적인,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는 그런 장학금이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총장은 22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일반장학금은 어려운 학생들을 주는 게 맞는데, 특수목적 장학금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총장은 "장학회의 선정이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며 "선정 과정에서 누가 추천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우리가 하는 게 아니라 동창회에서 하는 것이다. 동창회에서 지금 보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대 학생들이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과 관련해 23일 촛불집회를 여는 것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의 집회는 항상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 후보자의 딸은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다닐 때 서울대 총동창회가 운영하는 장학재단 '관악회'로부터 학기당 401만원씩 2회에 걸처 받았다. 그리고 두 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은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후 학교를 그만뒀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