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지소미아 종료, 한미일 공조 영향 최소화할 것"

[the300]"한미동맹과 무관…한미일 안보협력 지속 추진"

권다희 기자 l 2019.08.23 18:47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국내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Mike Pompeo)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기 위해 만나 영접을 받고 있다.(외교부 제공) 2019.3.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교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결정 후에도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 추진해 한미일 공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지소미아 종료 여부에 대해 한국이 그간 각급에서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협의해 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 청와대 발표를 전후해 우리 측 결정 내용과 배경 등을 충실히 설명했다"며 "전날 저녁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했다"고 정부의 소통 노력을 설명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우리 측이 미국 측에 "이번 결정이 한일간 신뢰문제로 촉발된 상황에서 우리 국익에 기반해 내린 결정이며 한미 동맹과는 전혀 별개의 사안으로, 끊임없이 미측과 공조를 강화하면서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소미아 종료가 "한일 양자관계 맥락에서 검토·결정된 것으로서 한미동맹과는 무관하며, 북핵문제를 포함해 역내 안전을 위한 한미 연합 대비태세는 굳건히 유지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라며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미일 공조에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22일 지소미아 종료를 최종 결정했으며, 외교부는 23일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지소미아 종료 내용을 담은 외교공식서한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일본 정부에 종료를 공식 통보했다. 


2016년 체결된 지소미아는 협정만료 90일 전 종료의사를 통보하지 않으면 1년마다 자동 연장돼 왔다. 이 협정만료 90일 전 시한이 오는 24일이었으며, 이날 종료 통보로 지소미아는 오는 11일22일 공식 종료된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