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마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에 "국민주권 역사 굳건히"
[the300]"더 좋은 민주주의 향한 국민의 쉼 없는 여정에 힘"
최경민 기자 l 2019.09.17 18:41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09.16. photo1006@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난 날인 10월16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국민주권의 역사를 더욱 굳건히 하고, 더 좋은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쉼 없는 여정에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은 올해, 국민의 힘으로 유신독재를 무너뜨린 위대한 역사를 마침내 모두 함께 기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같이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걸어온 민주주의의 길을 기리고, 국민이 세운 민주공화국의 이정표를 올바로 기념하는 일은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2.28대구민주운동과 3.8대전민주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며 "오늘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인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그리고 부마민주항쟁 모두가 국가기념일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민주주의는 국민 모두의 힘으로 이뤄낸 민주주의"라며 "부산과 창원, 경남의 시민들은 부마민주항쟁에 대한 자부심으로 하나가 되어 국가기념일 제정 서명운동을 펼쳤고, 60만 명의 국민이 함께해주셨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을 비롯해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애써오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40년 전, 민주주의를 향한 부산·창원, 경남의 함성이 국민 모두의 가슴에 생생한 울림으로 되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 부마민주항쟁 기념일 제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 행정안전부는 부마민주항쟁의 국가기념일 지정에 따라 다음달 16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을 첫 정부행사로 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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