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정대철, 평화당 탈당…"미래통합 의도"

[the300]고문단 중 11명 탈당계 제출…평화당 '존중' 입장

조철희 기자 l 2019.09.20 17:44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대회에서 권노갑, 정대철 고문이 당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단상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민주평화당의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20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문팔괘·박양수·송석찬·신중식·류재희·윤철상·이훈평·최락도·홍기훈 고문도 이들을 뒤따랐다. 평화당은 이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11명이 탈당하면서 평화당 고문단은 총 19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추가 탈당 의사를 밝힌 고문들도 있어 고문단 규모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탈당 인사들은 평화당을 탈당한 의원들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에 합류하는 대신 제3지대 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명삼 평화당 상임대변인은 이와 관련, "당의 정치 지주이신 권노갑·정대철 고문님께서 오늘 당을 탈당하셨다"며 "당은 두 고문님들의 탈당을 존중하고, 이분들의 탈당이 분열정치에 대한 미래통합 의도라고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고문님들의 탈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의 합류가 아니라 평화당의 분열을 초래한 김대중 후계자들의 정치행보에 대한 따끔한 질책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두 고문님들의 탈당이 창당 기조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며 통합과 민생을 위한 민주평화 민생연대라는 새로운 정치노선 구축을 위해 평화당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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