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민주당 지지율 동반하락…20대·진보층 '이탈'했다

[the300]조국 후보자 지명 전후 지지율 비교해보니…한국당은 30대 빼고 전연령대서 올라

김민우 기자 l 2019.10.07 16:40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도 5.1%(포인트)차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진보층과 20대에서 주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10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4.4%를 나타냈다. 지난주보다 2.9%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지난 3월 2주차 여론조사 당시 기록한 최임 후 최저치(44.9%)보다 더 떨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p 오른 52.3%를 기록했다. 주간집계 기준 취임 후 최고치인 9월 3주차(52.0%)를 넘어섰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이탈이 가장 크다.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장관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주간에 실시된 8월1주차 주간집계 당시에는 20대의 51.2%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장관 임명 직전(9월1주차) 44.7%로 하락했다가 이번 조사에선 41.7%로 떨어졌다. 긍정평가 비율이 두 달 새 10%포인트 가량 떨어진 셈이다. 반면 20대 부정평가는 두달동안 11.5%p 늘었다. 8월1주차 대비 긍정평가 비율이 올라간 연령대는 30대(1.9%p 상승)뿐이다.

이념별로 보면 진보층의 이탈이 가장 두드러진다. 진보층의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은 39.7%다. 조 후보자 지명 주간(8월1주차)과 비교해보면 9.4%p 빠졌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도 좁아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1.9%포인트(p) 내린 38.3%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2.7%p 오른 33.2%로 조사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은 조 후보자 지명 당시에만 해도 민주당은 40.1%, 한국당은 28.7%로 11.4%p 차였다. 두 달 새 5.1%p차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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