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1.4%…2주 연속 '최저치'

[the300]리얼미터 여론조사…부정평가 56.1%, 최고치 경신

이원광 기자 l 2019.10.14 09:06
그래픽=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 초반을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발표한 ‘2019년 10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2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0%포인트(p) 내린 41.4%로 조사됐다. 2주 연속 취임 후 주간집계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오른 56.1%를 나타냈다. 부정평가 역시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평가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4.7%p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2.5%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양 진영의 인식이 엇갈리는 가운데 진보층의 이완 조짐이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진보층(긍정평가 77.0%→74.1%, 부정평가 23.1%)에서 긍정 평가가 7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보수층(부정평가 80.3%→82.0%, 긍정평가 17.3%)에서는 부정평가가 2주 연속 80% 선을 상회했다.

중도층(긍정평가 39.7%→33.5% 부정평가 56.7%→64.1%)에서는 2주 연속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요동쳤다. 긍정평가는 3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30대와 50대, 40대, 충청권과 서울, 대구·경북(TK),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은 소폭 반등했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이달 7~11일 중 공휴일인 한글날(9일)을 제외하고 진행됐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4만7232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0%p(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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