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文 메시지 아베에 전한다…친서 여부·내용 관심

[the300]이 총리 "심부름꾼 할것"-靑 "日 수출규제 변화 없는 상태"

김성휘 기자 l 2019.10.18 12:06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19.10.08.【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dahora83@newsis.com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아베 신조 일본총리에게 전할 걸로 보인다. 그 형태는 대통령의 친서가 유력하다. 

청와대는 18일 문 대통령과 이 총리가 대일 메시지 관련 논의했다는 데 대해 "두 분 사이에 그런 대화는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명확히 친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확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총리 방일로 한일관계가 한 번에 풀리진 않을 것임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 기본입장이 미래지향적 관계를 바란다는 점, 대화를 통해 풀어가자는 점은 변함 없다"면서도 "일본의 수출규제 100일이 넘었는데 일본의 수출규제에 변화가 없다는 점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일왕 즉위식(22일) 참석을 계기로 도쿄를 22~24일 방문, 아베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앞서 교도통신, 아시히신문 등 일본 보도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말했고 자신은 '네, 써주십시오(해주십시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역사적 의무라고 생각하고 한일 현안을 해결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며 자신은 이를 위해 심부름꾼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오사카(일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일본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19.06.28.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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