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자녀 '엄마찬스' 지적에…문미옥 "외부수상 작성시 0점, 의혹 사실 아냐"
[the300]문미옥 과기부 제1차관 "딸 수상, 법이나 사업 운영규정에서 문제 없었다"
이지윤, 김세관, 김주현 기자 l 2019.10.18 10:57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사진=홍봉진 기자 |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8일 자신이 근무하던 센터에서 딸이 두 차례 걸쳐 상을 받아 이를 대학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서울대 2015년 입시 자기소개서 가이드를 보면 학교 외부 수상내역에 대해 작성을 금지하도록 돼있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 김성태(비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문 차관이 기획정책실장으로 근무하던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에서 문 차관의 딸이 두 차례에 걸쳐 상을 받았다며 "문 차관은 자신의 딸이 2015년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전형으로 합격해 해당 수상경력은 입시와 관계가 없다고 밝혔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그런 것만은 아닌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5년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전형을 보면 여러 평가 요소가 있지만 자기소개서 내용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력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며 "이공계열에 지원한 문 차관 자녀에게 이러한 수상경력이 연관 없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문 차관은 "이미 의원실에 제출한 2012년 학생부 작성요령과 2015년 서울대 입시 자기소개서 가이드를 보면 학교 외부 수상내역에 대해 작성을 금지하도록 돼있다"며 "작성하면 0점 처리하는 기준이 포함돼 객관적으로 의원님께서 말씀하시는 일은 원천적으로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딸의) 참여 과정에서 법이나 사업 운영규정 뿐만 아니라 직업적으로도 당당했다는 걸 다시 확인드린다"며 "그러나 당시 문제점 없이 진행됐더라도 현재 결과만 봤을 때 의원님 우려처럼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공직에서 삼가하고 엄중하게 하라는 뜻으로 듣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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