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관저 기습시위에 외교부 "외교공관 공격 정당화 안돼"

[the300]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 시위…외교부 "미 대사관·관저 경계 강화 요청"

권다희 기자 l 2019.10.18 17:40

외교부는 18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들의 미국 대사관저 기습시위에 대해 "어떤한 경우에도 외교공관에 대한 위해나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대사관저 등에 대한 경계 강화를 요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 단체 소속 대학생들이 서울 덕수궁 인근 미 대사관저를 무단침입 해 기습시위 한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부는 공관지역을 보호하고 공관의 안녕을 교란시키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에 주한 미국 대사관 및 관저에 대한 경계 강화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 단체 소속 회원 19명이 이날 오후 2시50분께 주한 미 대사관저에 진입해 시위를 벌인 혐의로 전원 연행됐다. 

이들은 사다리 2개를 이용해 대사관저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사관저 건물 앞에서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들고 "분담금 인상 절대반대"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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