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첫 모임 이번주 가능할까… 선거법 논의는 '평행선'

[the300]결론 못낸 정치협상회의 실무회의…20일 정치협상회의 구체적 일시·장소·의제 재논의하기로

김상준 기자 l 2019.11.18 18:00
(왼쪽부터)이기우 국회의장비서실 비서실장·여영국(정의당)·김관영(바른미래당) 더불어민주당 윤호중·김선동(자유한국당)·박주현(민주평화당)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협상회의 실무모임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여야가 5당 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의 협의체인 정치협상회의를 늦어도 22일까지는 가동하자는 데 18일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오는 20일 다시 한 번 실무회의를 열고 일시·장소·의제 등을 재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진행된 정치협상 실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주 중에 국회의장 주재로 5당 대표가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를 열기 위해 (5당 실무 담당 의원끼리) 수요일(20일)에 한 차례 더 모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그 자리에서 정치협상회의의 구체적 일시와 장소, 의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도 "각 당 대표들이 아직 한 번도 모인 적이 없다"며 "각 당이 논의하려는 의제가 따로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정리해 그라운드(운동장)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다만 이날 실무회의에서는 쟁점 현안인 선거법·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논의는 진척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은 선거법 논의와 관련 "한국당 측에서 따로 안을 가져오진 않았다"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언제 안을 가지고 나올 건지 (한국당 안을 가지고 오면) 같이 논의하자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민주당은 (선거법 관련) 결과 도출을 위해 잘 마무리를 하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을 우선 (논의 테이블로) 들어오게 하는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