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철도노조 요구 무조건 받아줄 수 없어"

[the300]21일 국토교통부 장관 "노사 간 접점 아직 못 찾아"

한지연 기자 l 2019.11.21 15:22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철도노조가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만큼 노조 측 요구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순 없다"며 "아직 합의안이 없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위해 4조 2교대를 위한 인력충원을 요청 중이다. 국토부는 노조 요구대로라면 연간 4400억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철도 노조 파업과 관련 합의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느냐"는 송석준·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송 의원은 "국토부가 철도 파업을 막기위해 노력했다고 했는데 그런데도 왜 결국 파업이 진행됐나"고 질의했다. 김 장관은 "파업이 정부가 어떻게 한다고 바뀌기 보다는 노사간 협의로 접점을 만드는게 우선돼야 한다"며 "현재 그것에 대한 접점을 못 만드는 중"이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노조의 인력충원 요구와 관련 코레일 측에 "4조 2교대에 필요한 인력규모를 구체적인 근거와 같이 제출하고 교대근무에 맞춘 회사 재정 대책을 제출하면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파업이 이미 들어간만큼 지금은 안전 운행에 치중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급적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사협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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