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베에 '포괄해결·직접교섭' 제안?…강경화 "사실 아니다"
[the300] 李총리 전달 친서내용 日교도 보도내용 부인
오상헌 기자 l 2019.11.21 17:08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4일 오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낸 친서에서 강제징용·수출규제·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등 3가지 현안의 포괄적 해결을 제안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21일 부인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문 대통령이 포괄적 현안 해결, 청와대와 일본 총리 관저의 직접 대화를 (친서에서) 제안했고 아베 총리가 거부한 게 사실이냐"는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사실이 아닌 것 같다. 친서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 드릴 수는 없지만 그 부분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이낙연 국무총리를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낸 친서에서 징용 문제, 수출 규제 강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등 3가지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지향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친서에서 청와대와 일본 총리관저가 직접 대화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고 그 내용을 전해 들은 일본 외무성이 문 대통령 제안을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강 장관은 이런 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도 "외교당국간 협의는 계속하자는 게 양측의 같은 입장"이라며 "문 대통령도 보완할 수 있다면 고위급 대화를 트는 게 좋지 않겠냐 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린 태국의 노보텔 방콕 임팩트의 정상 대기장에서 아베 총리와 약 11분에 걸친 즉석 대화를 하면서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했다.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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