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소폭 내린 46.9%…부정평가 50.8%

[the300]"지소미아 종료 여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 둘러싼 논란 확대된 탓"

이지윤 기자 l 2019.11.25 09:32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사진=리얼미터 제공

지난주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46.9%로 집계됐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여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9%p 하락한 46.9%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2%p 오른 50.8%를 기록해 긍정 평가와의 격차가 오차범위(±2.0%p) 내인 3.9%p로 소폭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2.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하는 조짐을 보였는데, 이와 같은 내림세는 지소미아 종료 여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 대립과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일간으로는 18일 46.7%( 부정평가 50.9%)로 하락했고, 19일에도 46.4%(부정평가 51.9%)로 내렸다가, 20일에는 47.4%(부정평가 49.9%)로 반등했다. 21일에는 다시 45.7%(부정평가 51.1%)로 하락했으나, 22일에는 46.9%(부정평가 50.6%)로 다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7.4%→78.4%, 부정평가 20.4%)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이 지속됐고, 보수층(부정평가 76.8%→81.8%, 긍정평가 17.6%)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시 80% 선을 넘어서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0%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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