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소폭 상승한 47.6%…부정평가 48.3% '하락세'

[the300]중도층 긍정평가 49.1% '급등'…긍정>부정

김하늬 기자 l 2019.12.02 08:56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의 공식만찬 건배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19.11.27. phot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외교 행보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50% 아래로 떨어져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1%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YTN의 의뢰로 실시한 11월 4주차 주간집계(25~29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0.7%포인트 오른 47.6%(매우 잘함 27.9%, 잘하는 편 19.7%)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포인트 내린 48.3%(매우 잘못함 35.9%, 잘못하는 편 12.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1월 셋째주 3.9%포인트에서 넷째주 0.7%포인트로 축소됐다. ‘모름/무응답’은 1.8%포인트 증가한 4.1%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78.4%→77.1%),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81.8%→79.9%)가 소폭 하락하며 진영별 양극화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43.2%에서 49.1%로 급등하며 50% 선에 근접했다. 부정평가는 54.5%에서 47.6%로 떨어졌다.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역전한 것은 8월 1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소폭 올랐는데 이런 변화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대규모 다자·양자 정상외교 소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5만263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06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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