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청년팔이' 정치 안돼"

[the300]민주연구원 유튜브 출연…"청년들 제대로 대표할 수 있게 과감히 뽑아야"

김평화 기자 l 2019.12.08 15:43
배우 김혜윤(왼쪽)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종합지원 정책 'On Seoul Safe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거 때만 청년들 몇 사람 데려가 쓰는 '청년팔이'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8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유튜브 채널 '의사소통 TV'에 출연해 "우리 정치가 고난의 시대를 건너가는 청년들을 제대로 (비례적으로) 대표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선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제가 당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당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과 함께 출연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박 시장은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자원이자 간판스타"라고 치켜세웠다.

서울시장 임기 후 계획을 계획을 묻자 박 시장은 "지금 일에 최선을 다하면 미래는 저절로 생긴다고 생각한다"며 "미래는 무엇이 되는 것보다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데자뷰 느낌"이라며 "문 대통령도 과거 '지금 당면해 있는 내 일에 최선을 다하고 문 하나를 열고 나가서 있는 길에 또 최선을 다하고 또 다른 문이 열리면 다른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도 언급했다. 그는 "4대강 사업으로 강이 다 썩고 얼마나 많은 생명이 사라졌나"라면서 "(그때) 생각이 바뀌었다. 결국 이명박이 저에게 정치를 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