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출신' 강석호 "당선되면 바로 민주당에 뛰어간다"

[the300]9일 원내대표 선출 한국당 의원총회서 정견발표

박종진 기자 l 2019.12.09 09:45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가고 있다. 2019.1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석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가 "당선되면 바로 여당 원내대표를 만나 '4+1'의 야합을 뛰어 넘어 3당 원내대표라는 공식 협상 라인을 복구시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4+1'은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을 제외하고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그리고 대안신당과 함께 꾸린 협의체다.

강 후보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 의원총회 정견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선거법은 지금의 지지율과 과거 모든 선거 데이터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수 우파가 손해 보지 않을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요청한다. 우리 당 원내대표 경선이 끝날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협상가인 저 강석호가 뛰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강 후보는 "예산안 협상도 즉각 간사단 회의를 재가동 시켜 우리당의 의견을 대폭 반영할 수 있는 합의안을 올리겠다. 시트지 작업을 중단시키겠다"고 밝혔다.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의원들이 대거 고소·고발된 건에 대해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신뢰와 친화력을 바탕으로 근본적인 여야 대타협을 통해 우리들의 고민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보수통합 문제에는 "하나가 된 동력으로 보수정당 간 정책 협의체를 만들겠다"며 "정책 협의체를 발전시켜 보수통합 라운드 테이블을 만들겠다. 원로와 젊은층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함께하는 감동의 보수통합 드라마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후보는 "해병대 출신 강직한 성격으로 지금까지 한 말에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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