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책위의장 김재원 누구…친박→친황계 '전략통'

[the300]박근혜 정부 정무수석…20대 후반기 국회 예결위원장

김민우 기자 l 2019.12.09 11:54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김재원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년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9.1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유한국당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김재원 의원은 대표적인 당내 '전략통'으로 꼽힌다.

김 신임 정책위의장은 1964년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나 대구 심인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와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을 지냈다.

김 정책위의장은 17대 국회에 첫 입성했다. 2007년 대선 경선과정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를 전면에서 지원하면서 '친박계'(친박근혜)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당시 박 후보의 경선룰 협상 대리인, 검증 대리인, 대변인 등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2007년 대선 이듬해인 2008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은 '친박학살' 바람에 휩쓸리면서 공천에서 탈락했다.

18대 국회에서 원외에 머물던 김 정책위의장은 19대 총선에서 재선됐다. 박 전 대통령 집권 때인 2016년 청와대 정무수석도 지냈다.

20대 국회에서는 공천 경선과정에서 탈락했지만 2017년 4·12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로 돌아왔다. 20대 총선 전 대구·경북지역 경선 관련 여론조사비 5억원을 국정원에 대납하도록 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았지만 1,2심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

김 정책위의장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지난 2월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 대표를 물밑에서 도우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가 당권을 잡은 뒤에는 국회 내 '핵심보직'으로 알려진 20대 국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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