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8.6%, 완만 상승…부정평가 47.2%

[the300]리얼미터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따른 것"

이지윤 기자 l 2019.12.12 09:3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8.6%로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민식이법'을 비롯한 일부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9~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1.1%p 오른 48.6%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1%p 내린 47.2%를 기록해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전주와 동률인 4.2%였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오름세가 △'민식이법'을 비롯한 일부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예산안·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 △문 대통령의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영결식' 참석 보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고,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각각 70%대 중후반으로 증가하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서울과 호남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50대,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876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9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