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9%…'잘못한다' 43%

[the300]2주째 '대통령 직무 수행 잘한다'가 '못한다' 웃돌아…민주당 42%·한국당 20% 지지율

백지수 기자 l 2019.12.13 13:13
/자료=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49%까지 회복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1001명에게 물은 2019년 12월 둘째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 문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는 지지율은 49%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3%로 집계됐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하며 2주 연속 오차범위 이내 회복세를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하며 2주 연속 오차범위 이내 하락세다.

지난 8월 넷째주부터 부정평가에 역전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0월 39%로 취임 이래 최저치를 찍은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넷째주 긍·부정평가가 46%로 동률을 나타낸 후 지난주 다시 부정평가를 지지율이 역전했다.

응답자들 중 문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외교 잘함(1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등을 이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를 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1%는 문 대통령의 경제·민생 문제 해결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응답이 13%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소폭 더 높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2%포인트 차이(45% 대 43%)로 긍·부정 격차가 적었다. 반면 30대에서는 긍·부정 격차가 22%포인트(58% 대 36%)로 가장 컸다. 60대 이상에서는 52% 대 38%로 부정평가가 앞섰다.

응답자별로는 여당 지지층의 82%와 정의당 지지층의 74%가 문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9%가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부정적이었다. 무당층에서도 긍정 23%, 부정 58% 등으로 부정적 견해가 앞섰다.
/자료=한국갤럽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여당 지지율도 2주 연속 오차범위 이내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진행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2%로 전 주 대비 2%포인트 올랐다.

반면 이날 20%를 기록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주 연속 오차범위 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늘어난 23%를 기록했다.

당내 바른정당계 의원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보수당'이라는 신당을 창당 준비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에는 응답자 5%가 지지를 밝혔다. 정의당 지지율은 8%로 나타났다. 이밖에 민주평화당이 0.5%, 우리공화당이 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52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1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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