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020 연하장 "어려운일 많던 한해..새해엔 열매 맺겠다"
[the300]국내외에 연하장, '혁포공평' 고수
김성휘 기자 l 2019.12.22 11:13
문재인 대통령의 2020 연하장/사진=독자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외 각계 인사에게 2020년을 앞둔 연하장을 보내 "어려운 일이 많았던 한해였다"며 "새해엔 열매를 맺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총 6만여명에게 연하장을 보내 "어려운 일이 많았던 한해였지만 성원 덕분에 많은 고비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새해에는 공정을 바탕으로 혁신과 포용, 평화의 열매를 맺겠다"고 말했다.
최근 문 대통령 반대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여야 대치가 극심한 것을 의식한 인삿말도 담았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목소리가 다양할수록 우리들의 희망도 커진다고 생각한다"며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함께 잘 사는 나라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목소리'는 그 자체로 인정하지만 '서로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당부하는 우회적인 의사 표시로 읽힌다.
연하장 한 쪽 면엔 청와대 본관 사진을 배경으로, 문 대통령 부부가 한복 두루마기 차림으로 반려견을 데리고 걷는 모습을 일러스트로 그렸다. 이 연하장은 국민과의 대화 참가자, 외국 정상 등을 포함해 발송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2019년을 바라볼 때 연하장엔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꿈꾼다"고 적었다. 지난해 연하장엔 동영상을 재생할 때 화면 위에 올려놓으면 홀로그램처럼 보이게 하는 홀로그램 키트(플라스틱 판)를 동봉했다.
문재인 대통령 2020 연하장/사진=독자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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