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해맞이산행 "국민들 행복할 자격있어..정부가 앞장서 노력"

[the300](상보)'2019 의인'들과 아차산 오른뒤 靑서 2020 첫 떡국 대접

김성휘 기자 l 2020.01.01 12:02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아차산에서 2019년을 빛낸 의인들과 함께 신년 해맞이 산행 중 휴식을 취하며 의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1.01.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새해 아차산에서 해맞이 산행을 하고 "정부가 앞장서 노력하고 국민들이 함께 해 준다면 작년보다 희망찬, 조금더 나아진 한 해가 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더 나아진 한 해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6시50분부터 서울 광진구와 구리시에 걸쳐있는 아차산을 올랐다. 문 대통령은 아차산 정상 고구려시대 보루가 있는 곳에서 시민들과 만나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1년 동안 아주 열심히 사셨죠. 우리 국민 모두 열심히 했죠"라며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 열심히 한 만큼, 우리는 새해에 행복할 자격 있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작년보다는 좀더 행복한 한 해 될 거 같습니까"라고 묻고 "그렇게 만들어야죠"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하시는 일 잘 되고, 행복 가득하고 건강하시길 빌겠다"며 "함께 새해를 맞게 돼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산행에는 2019년을 빛낸 각계 의인들이 함께했다.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생명을 구한 해양경찰, 비번인 날에도 인명구조에 나섰던 소방관 부부, 자살자를 구조한 보통 시민 등이다. 구름이 짙게 낀 날씨로 해는 볼 수 없었지만 문 대통령은 이들과 함께 각오를 다지면서 새해를 맞이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아차산에서 2019년을 빛낸 의인들과 함께 신년 해맞이 산행을 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1.01. since1999@newsis.com

문 대통령은 경기 구리시 고구려박물관 인근 아차산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일행은 아차산 정상과 고구려 보루를 거쳐 아차산과 연결된 용마산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용마산 정상을 지나 서울 광진구 용마산 아래로 하산했다. 

시민들에게 한 발언과 티타임을 포함, 오전 9시까지 2시간10분여 산을 탔다. 이동거리로는 약 4.37km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와서는 의인들과 함께 떡국으로 새해 첫 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 집권 후 세번째 맞는 1월1일이다. 빠짐없이 산을 올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1일 서울 남산, 2018년 1월1일에는 북한산을 등반했다. 각각 의인들과 함께 했고 산행을 마친 뒤엔 청와대에서 떡국을 나눠먹으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이날 산행에 청와대에선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강기정 정무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주형철 경제보좌관,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고민정 대변인, 박상훈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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