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8.8%'…"3주째 긍정평가 우위"

[the300]리얼미터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율 41.4% VS 한국당 31.3%

이원광 기자 l 2020.01.13 09:10
그래픽=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13일 조사됐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선 상황이 3주째 이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이달 6~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0.2%포인트(p) 내린 48.8%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오른 46.5%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2.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7%였다.

이러한 약보합세는 △'미·이란 군사 충돌'에 이은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 심화 △1·8 검찰인사를 둘러싼 '항명·학살'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신년사 보도 확대 등 긍·부정적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리얼미터는 봤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부정평가 76.6%→75.6%, 긍정평가 21.8%)에서 부정평가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층(긍정평가 76.6%→76.7%, 부정평가 20.7%)의 긍정 평가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중도층(긍정평가 46.9%→43.7%, 부정평가 50.3%→52.7%)에서는 긍정평가가 다시 45% 선 아래로 떨어졌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전주 대비 0.7%p 내린 41.4%를 기록하며 지난 2주간 오름세를 멈췄다. 자유한국당 역시 0.8%p 하락한 31.3%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정의당은 전주와 동률인 5.5%를, 바른미래당은 0.1%p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8%p 오른 1.9%를, 우리공화당은 0.5%p 상승한 1.5%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이달 6~10일 진행됐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5만3571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2509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0%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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