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년 부동산대책 적절 49.1% vs 부적절 41.9%

[the300]리얼미터 현안조사

백지수 기자 l 2020.01.16 09:50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부동산 가격 안정화 의지에 대해 국민 10명 중 5명은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4명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중 밝힌 부동산 대책을 물은 결과 49.1%는 적절하다고 평가했지만 41.9%는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부동산 대책에 대해 "급격한 가격 상승이 있던 지역은 원상회복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응답자 29.9%는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했고 19.2%는 '대체로 적절하다'고 답했다. 반면 27.7%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고 14.2%는 '대체로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모름·무응답은 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부동산 가격 회복 방침에 긍정 평가는 호남과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라 지역의 71.4%, 서울의 52%, 경기·인천의 51.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54.7%)와 60대 이상(48.2%), 20대(47.1%) 등에서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의 74.9%, 중도층의 50.9%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6도 적절하다고 답했다.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보수층, 한국당 지지층 등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TK의 55.5%, PK의 49.1%, 보수층의 65.2%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대전·세종·충청과 50대, 30대, 여성, 무당층 등에서는 적절하다는 평가와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오차범위 이내에서 팽팽히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921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5.4% 응답률을 나타낸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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