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영입 4호, 산재 공익신고자 이종헌씨 "정치 인생 내내 약자 위해 싸울 것"

[the300]

김상준 기자 l 2020.01.16 10:52
자유한국당 4호 영입인사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 씨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이 산업재해 은폐 공익신고자 이종헌씨(47)를 영입했다. 한국당은 이번 영입인사의 키워드는 '양심'과 '정의'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인재영입환영식을 열고 이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당은 지난해 말 박찬주 대장 영입에 이어 네 번째 영입을 마쳤다. 올해로는 세 번째 영입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양심과 정의의 편에 서기 위해 불이익을 감내하면서도 용기있게 나섰던 공익신고자 이종헌님을 당에 모시게 됐다"며 "아무나 쉽게 낼 수 없는 불의에 맞서는 용기를 낸 이종헌 청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대한민국은 공정과 정의가 무너진 현실에 크게 좌절했다"며 "문 정권은 불의와 불공정을 합법과 관행을 내세운 변명으로 호도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씨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2014년 본인이 근무하던 주식회사 팜한농의 산업재해 은폐사실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에 신고했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팜한농에서 총 24건의 산재 은폐 사실이 적발되어 1억5000여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내부고발로 이씨는 사내전산망 접속 제한·대기발령·부당전보·사무실 격리배치 등 불이익을 받았다. 이에 이씨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세 차례나 보호조치를 신청했다. 이후에는 공익신고자 보호와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씨는 한국당 입당 배경으로 "어떤 정당도 공익신고자에 30% 공천 가산점을 준다는 혁신적 사실을 내놓은 적이 없다"며 "진정성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대단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양심에 따라 공익신고를 했고,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지켜야할 법 질서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싸워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제가 앞으로 어떤 정치 인생을 살든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저희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터에서 안 다치고 일할 수 있게, 사회적 약자와 비정규직을 위해 함께 싸워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