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안보전문가’ 신범철 영입…"文정권 블랙리스트 피해자"

[the300]

민승기 기자, 김상준 기자 l 2020.01.21 10:50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20 영입인사 5호인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등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0.1.21/뉴스1


외교안보전문가 신범철 박사가 21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한국당의 5호 총선 인재 영입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0 다섯번 째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었다. 

한국당은 신 박사가 문재인 정권의 외교분야 ‘블랙리스트’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신 박사는 2년 전, 당시 국립외교원 교수 신분으로 모 방송국 토론회에 나갔다.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방송국의 판단에 따라 전직 한국당 의원 옆에서 토론하게 됐다.

그러나 다음날 청와대 모 비서관이 국립외교원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후 신 박사는 여러 어려움을 겪다 결국 직장을 그만뒀다는 설명이다.

이날 신 박사는 “자유민주주의의 혜택이 특정 정파의 독점물이 아닌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이런 낡은 정치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고 보장된 경력(자리)을 버리고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편 네 편이 아닌 모두에게 공정한 사회, 싸움장이 아닌 전문가들 간의 토론장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전문가로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우려도 함께 밝혔다. 신 박사는 “문재인 정부는 북한 바라기 식 편향외교만을 지속하고 있다”며 “우리를 위협하는 북핵을 어떻게 폐기할 것인가에 고민보다는 임기 내 대화와 교류협력만 이어가면 된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환영식에서 “신 박사의 영입은 ‘무너지는 안보 속에 어떻게 나라를 지킬것인가’라는 한국당 고민의 결과”라며 “말로만 하는 평화가 아니라 진전있는 남북대화, 실질적 북핵폐기가 정책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 출신인 신 박사는 충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군사력 사용(use of force)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고 이후 △국립외교원 교수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실장 등을 맡아 주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문제를 연구해왔다. 이밖에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부 △한미연합사령부 등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