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낙연에 "종로 출마·공동선대위원장 맡아달라"…'긍정 검토'

[the300]

김하늬 기자 l 2020.01.22 15:55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에서 복당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0.1.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4.15총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과 종로 지역 출마를 제안했다. 이 전 총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가 간담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낙연 전 총리께 선대위 공동상임위원장 제안하셨고 더불어 종로 지역구 출마를 제안하셨다"며 "이와 관련해 (이 전 총리는)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빠른 시일 내 답을 전달해 주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전 총리의 당 복귀 시나리오 '1번' 이었다. 민주당이 당사 3층에 이 전 총리를 위한 별도 사무실을 마련한 것도 같은 건물에 사무실이 있는 이해찬 대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과 더 긴밀한 소통이 가능케 할 전략이란 분석이 많았다.

홍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구성이 빠르면 설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며 "이해찬·이낙연 공동 선대위원장 '투톱' 체제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설 이후 선대위를 비롯해 주요 기구를 가급적 빠른 시기에 출범시켜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에 종로 지역구를 제안한 것과 관련 "종로를 흔히 '정치 1번지'리고 이야기한다. 그동안 대권 후보와 대통령을 지내신 분들이 종로 지역 출마하거나 도전하셨던 지역이다"며 "현재 유력한 당 대선 후보 중 한 분이고, 종로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우리당은 상대 후보가 누군지 좌고우면하기보다 출마 결정을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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